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유승호가 웹툰 원작 '우리집에 사는 남자' 주인공으로 변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유승호 소속사 관계자도 "제안을 받고 검토 중으로 조만간 출연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극중 농부이자 전직 채권업계 전설의 조폭 고난길을 연기한다. 20대 중반이지만 이미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인물. 밝음과 어두움, 까칠하고 순수한 매력이 공존한다. 가족을 지키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마음씨 따뜻한 캐릭터다. 올 초 종영한 '리멤버'에서 절대 기억을 가진 변호사 서진우를 연기한 유승호는 이로써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코믹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tvN '이웃집 꽃미남' '호구의 사랑'을 쓴 유현숙 작가가 포털사이트에 연재하고 있는 웹툰. 2015년 3월 24일 연재를 시작해 지난달 24일 총 60회로 완결됐다. 아빠라고 우기는 어린 남자와의 가족 코믹 가족 로맨스다.
현재 KBS 2TV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 '화랑' 사이인 10월 편성을 논의 중이다. '공주의 남자' '조선총잡이' 등을 연출한 김정민 PD가 메가폰을 들며 극본은 영화 '썸' '안녕, 형아' '가비'를 쓴 김은정 작가다. '밤을 걷는 선비' '신의 선물' 등을 만든 콘텐츠케이가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