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석민(31)이 이적 후 첫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동시 달성했다.
박석민은 9일 마산 넥센전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1회 1사 만루서 승부를 일거에 뒤집는 역전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넥센 선발 박주현의 초구 직구(시속 142㎞)가 몸쪽으로 높게 들어오자 힘껏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263일 만에 터진 개인 통산 3번째 그랜드슬램이었다. 올 시즌 NC 선수가 쏘아 올린 첫 만루포이기도 했다.
박석민은 지난해 FA 자격을 얻어 삼성에서 NC로 이적했다. 첫 해부터 맹활약하고 있다. 시즌 10번째 홈런을 이적 첫 만루홈런으로 장식하면서 역대 16번째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까지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