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 박선호)의 최종회가 방송된다. 선 굵은 스토리,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 색깔 있는 연출 등이 다채롭게 어우러지며 매주 월, 화요일 밤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던 ‘대박’이 대장정의 마무리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대박’은 결코 평범할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두 명의 왕자를 극 중심에 세운 드라마이다. 형인 장근석(대길)은 궁에서 태어났지만 육삭둥이라는 이유로 버려진 뒤,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조선 최고의 타짜가 된 인물. 이후 백성들의 편에 서서 백성을 위하는 영웅으로 거듭났다.
형인 장근석이 백성들의 영웅이라면, 아우인 여진구(영조)는 진정한 옥좌의 주인이 됐다. 여진구는 무수리 출신 어머니의 몸에서 태어나, 왕자였지만 왕이 될 수 없는 운명에 옭아맨 삶을 살았다. 그러나 스스로 떨치고 일어나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왕이 된 인물이다.
닮은 듯 다른, 또는 다른 듯 닮은 두 형제가 함께 뜻을 모은 것이 전광렬(이인좌)의 처단이다. 반란을 꿈꾼 전광렬은 역당을 모아 난을 일으켰다. 백성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진격한 전광렬. 그러나 옥좌를 향한 욕망에 잠식당했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됐다. 급기야 6월 13일 방송된 ‘대박’ 23회에서 이인좌는 무고한 백성의 목숨까지 끊어버렸다.
결국 23회 엔딩에서 전광렬이 추포됐다. 형제가 그토록 원하던 공공의 적 전광렬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이어 공개된 예고에서 전광렬의의 잔혹하고도 처절한 최후가 그려지며 ‘대박’ 최종회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6월 14일 ‘대박’ 제작진이 마지막 회의 한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마주선 장근석-여진구 형제의 모습이 담겨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많고 많은 사연을 품은 두 형제가 ‘대박’ 마지막회에서 나누는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까.
이와 관련 ‘대박’ 제작진은 “장근석-여진구 두 배우의 열연은 언제나처럼 ‘대박’의 마지막 회를 가득 채울 전망이다. 형제가 풀어놓을 마지막 이야기, 별이 되어 빛난 두 배우의 열정에 끝까지 뜨거운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