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머 트렌드 룩 연출한 김혜수(왼쪽), 김태리
2016년 여름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바로 다양성이다. 바야흐로 각자 개성을 추구하는 시대다. 한 가지 트렌드만을 따라가던 대중들도 본인만의 개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며 패션피플들이 늘어나고 있다. 패피라면 주목해야할 이번 년도 여름 컬렉션 서머룩 트렌드 세 가지를 살펴보자.
♦ 편안하고 부드러운 파자마룩
2016년 봄/여름 로에베 컬렉션, 코인코즈 , 레스포색, 뽀빠파리
파자마룩은 지난해 공효진, 고준희 등 패셔니스타들이 선택해 화제가 됐다. 파자마룩 강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유행컬러인 파스텔컬러와 어우러지며 더욱 강력한 트렌드로 떠오른 파자마룩은 다양한 브랜드 런웨이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로에베에서는 사랑스러운 파자마룩을 선보였다. 지난해보다 더욱 여성스럽고 웨어러블해진 것이 올해 파자마룩의 특징이다.
넉넉한 실루엣과 스트라이프 패턴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원피스는 파자마룩을 표현하기 제격이다. 여기 플라워 패턴이 화사한 위켄더 백을 매치하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원피스와 가방을 화사한 파스텔 컬러 패턴 아이템으로 선택했다면 무채색 신발로 분위기를 중화시켜 룩에 균형을 맞추는 것을 추천한다.
♦ 강렬한 느낌, 스페니시룩
2016년 봄/여름 프로엔자스쿨러 컬렉션, 베스띠벨리, 에드하디 by룩옵틱스, 데일라잇뉴욕
대중문화 전반에 메가트렌드로 떠오른 70년대 감성은 올해 역시 집시 자유분방한 스타일이 유행이다. 특히 레드와 블랙이 주를 이루는 강렬한 스페니시룩이 컬렉션마다 눈에 띈다. 프로엔자스쿨러 컬렉션에서도 강렬한 패턴과 컬러가 인상적인 스페니시룩을 선보였다. 페미닌하고 섹시하지만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스페니시룩을 리얼 웨이에서는 어떻게 적용하는 것이 좋을까.
스페니시룩의 강렬한 컬러대비는 유지하되 디테일을 최소화한 투피스를 활용하면 트렌드와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여기 심플한 샌들을 매치하면 공적인 자리에도 어울리는 단정한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전체적으로 룩에 디테일이 없어 아쉽다면 야외에서는 패턴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줘 스페니시 느낌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 깔끔하고 센스 있는 올 화이트룩
2016년 봄/여름 지방시 컬렉션, 올리브데올리브, AWK, 랑카스터
올 화이트룩은 깨끗하고 스타일리시하면서 로맨틱하기까지 해 매 시즌 디자이너들 사랑을 받는 컬러다. 지방시는 이번 컬렉션에서 레이스 소재를 활용해 로맨틱한 올 화이트룩을 선보였다. 리얼 웨이에서 올 화이트 코디법은 간단하다. 디테일이 단순한 화이트 아이템을 이용해 매치하되 한두 군데에 포인트를 주면 좋다.
리본 여밈 디테일이 유니크한 민소매 원피스와 얇은 카디건을 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얇은 카디건은 에어컨 바람을 막아주거나 큰 일교차에 대비하는 등 실용적인 면에서도 좋고 포켓부분 선인장과 꽃 자수로 밋밋한 스타일링에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여기 카디건과 비슷한 선인장 자수 무늬가 있는 볼캡까지 매치하면 위트 있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스타일링에 무게감을 주고 싶다면 소가죽 소재 숄더백을 매치하자. 가벼운 느낌의 올 화이트룩에 가죽 소재가 더해져 안정적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김효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