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가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LA 다저스)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김현수는 6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341에서 0.338로 소폭 떨어졌다.
김현수는 1회 초, 주자 없는 1사에 타석에 들어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마에다의 146km 빠른공을 밀어쳤다. 김현수는 2사 후 마에다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크리스 데이비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은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은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1-1로 맞선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마에다 4구째를 때렸지만 다저스 좌익수 하위 켄드릭에게 잡혔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상대한 마에다에게 이날 경기 판정승을 결정지었다. 무사 1루에서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마에다는 후속 타자 매니 마차도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은 뒤 강판 당했다.
김현수는 이후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루이스 아빌란을 상대했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크리스 해처를 상대해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변화구에 루킹 삼진을 당햇다. 홈플레이트를 벗어난 공으로 보였지만 구심의 판정은 김현수의 생각은 달랐다.
추가 안타는 없었지만 마에다를 상대로 우세한 승부를 했다. 소속팀 볼티모어도 5회 3득점으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4-1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