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드라마 '상애천사천년'으로 연기에 도전한 바 있지만, 국내에서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준 것은 '굿 와이프'가 최초.
그가 맡은 역할은 로펌의 조사원 김단이다. 김단은 전도연(김혜경)을 도와 사건을 조사하는 최고의 파트너. 첫 방송에서도 그는 전도연이 맡은 살인사건을 무죄로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작지 않은 분량의 역에 어려운 설정의 캐릭터다. 원작 속 김단은 양성애자 라는 설정으로, 한국판 '굿 와이프'엣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전도연 뿐 아니라 유지태, 윤계상 등 베테랑 연기자들 사이에서 그는 단연 튀는 캐스팅이었다.
그러나 나나는 보란듯이 자신을 향한 걱정을 날려버렸다. '칸의 여왕' 전도연 곁에서도 특유의 존재감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전도연과의 걸크러시 케미를 완성하며 시청자의 강한 몰입을 도왔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나나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놀랐다"고 말한 전도연은 "매우 잘하고 있다"며 나나의 연기에 대해 힌트를 준 바 있다. 역시 전도연의 평가처럼 나나는 매우 잘했다.
한편,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굿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유지태(이태준)가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전도연(김혜경)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윤계상(서중원)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