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공연음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상현(36·kt)에 대한 상벌위원회 개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김상현의 소속 팀 kt는 전날 KBO에 임의탈퇴 공시 신청을 했다. KBO는 임의탈퇴 공시를 할 예정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상벌위를 소집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이를 위해 14일 상벌위원들이 모여 예비 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는 김상현도 참석했다. "소명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김상현이 참석을 요청했다. 상벌위원들은 김상현의 소명을 들은 뒤 "어느정도 법률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제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의견을 모았다. KBO 관계자는 "김상현의 소명에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선수 생명 뿐 아니라 선수 본인과 가족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문제다. 그래서 상벌위 개최를 연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상현의 소명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