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벌써 3년째 싱가포르에 국제 경주 수출을 이뤄낸 한국마사회가 이번에는 싱가포르를 직접 찾아 경마 '신한류'를 이끈다.
오는 24일 싱가포르의 크란지 경마장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KRA트로피 경주'는 경주 수출을 확대하고, 한국 경마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경주와 함께 열리는 'K-Race Festival'에서는 싱가포르 현지 한국 경마 팬과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이목을 끌 전망이다.
◇Let's Eat Together!…셰프 신효섭과 함께 한국 음식 알리기
싱가포르에서도 인기 있는 '런닝맨' '우리 결혼했어요'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신효섭 셰프는 한국 대표 음식인 '김밥'을 활용한 쿠킹쇼를 선보인다. K-Food 체험에선 현지 시민들도 직접 김밥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한국 전통 음식인 '잡채'와 '삼계탕' 등 시식 코너도 운영해 한국음식의 맛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오프닝 세레모니는 양 기관의 화합을 뜻하는 의미에서 양국의 전통주와 대표 과일로 함께 만드는 대형 화채 합수식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 마사회 측은 "한국 경마뿐 아니라 한국의 식문화 콘텐츠를 통해 현지 신규고객을 유입하고 한국문화도 전파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Let's Play Together!…한복 입고 K-pop도 즐긴다
한국의 식문화를 알았다면, 이색적인 한국의 전통의상을 알아볼 차례다. 한국마사회는 왕·양반·수라간 등 다양한 직업을 나타내는 조선시대 전통의상을 구비해 고객이 직접 입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한다. 또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국 전통 문양 배경의 포토존도 마련한다. 포토존은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에서 협찬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4인조 걸그룹인 하디를 초청해 K-pop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K-Pop의 인기가 높은 싱가폴 현지에서 고객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한국 공연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다. 걸그룹 하디는 2015년에 데뷔한 신인그룹으로 현재 '국민인성교육진흥재단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Let's Enjoy Together!…한국 경마산업 사진전도 개최
한국마사회는 한국 경마를 알릴 수 있는 사진전도 개최한다. 한국 우수 경주마와 스타기수 등의 영광의 순간을 담은 작품이 전시되며, 아름답고 강인한 여기수의 모습이 담긴 엽서도 제공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25만 싱가포르 달러(약 2억1000만원)규모의 KRA트로피컵이 열려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 경마팬들의 관심도 고조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고객에게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마사회가 '국민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거침없이 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류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K-Race Festival'이 경마 신한류 붐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될 것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