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0일 일간스포츠에 "최지우·주진모·전혜빈·이준이 MBC 새 월화극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최지우는 극중 로펌 대표 차금주를 연기한다. 겁도 없고 벽도 없고 적도 없는 인물로 형사 뺨치는 조사실력에 법원가를 꿰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커다란 여행용 캐리어에 재판서류를 찢어질 정도로 가득 넣고 다니는 인물. 승소를 위해서라면 못 할 게 없는 사람으로 위험한 제안을 받고 새로운 길에 접어든다.
주진모는 언론사 대표 함복거를 맡는다. 기사 관련 소송으로 법정서 여자주인공(차금주 役)을 처음 만나고 그에게 빠져 뒤애서 도와준다. 측근을 이용해 여자주인공이 로스쿨을 다닐 수 있게 하고 로펌을 열게 해준다. 사건들을 몰아주는 등 로펌의 실질적 대표라는 신분을 숨기고 여자를 위해 헌신한다. 2013년 방송된 '기황후' 이후 3년만에 지상파 복귀다.
전혜빈은 오성로펌 대표 변호사 박혜주를 맡는다. 어릴 적부터 '독한 기지배'라는 소릴 들으며 자란 인물이다. 친부가 전 재산을 들어먹고 날라버린 집에서 밉다밉다하는 계모와 살기 위해 독하게 참았다. 심성은 못 돼지 않았으나 자리가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독하게 살 수 밖에 없던 캐릭터다.
이준은 얼굴마저 완벽한 '뇌섹남' 마석우를 연기한다. 말빨로 어디가서 져 본적 없고 성품에 문제 있다는 말도 들어본 적 없는 인물이다. 초특급 완벽한 스펙을 가졌지만 현실은 직원 한 명 달랑 있는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 중으로 월세대 제때 내지 못해 허덕이는 생활형 변호사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잘나가던 사무장이었지만 변호사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심각한 경력 단절을 겪은 여주인공이 시련 끝에 꿈을 되찾고 훌륭한 변호사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열패밀리' '갑동이' 등에서 촘촘한 구성을 선보인 권음미 작가의 신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