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연상호 감독)은 역대 최다 일일 관객수 동원 신기록을 세우는 것은 물론, 역대 최단기간 400만 명에 돌파하면서 흥행 1위 '명량'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또 역대 재난 영화 최고 기록인 '괴물'의 흥행 타이틀을 10년 만에 모두 갈아치웠다. 그야말로 특급 흥행 열차가 따로없다. 이젠 기록을 나열하는 것도 지칠 정도다.
'부산행'은 23일 하루 관객수 128만738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412만17명을 돌파했다.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동원 및 개봉 4일 만에 역대 최단기간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전대미문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것.
이로써 '부산행'은 '명량' 지난 2014년 8월 3일에 세운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기록 125만7,380명을 가뿐히 뛰어넘으며 2년 만에 역대 일일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경신했다. 일일 박스오피스 기록 중 12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영화 흥행 역사 이래 '부산행'과 '명량' 단 두 편 뿐이다.
이와 함께 '부산행'은 개봉 4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5일)보다 하루 빠른 속도로 '암살'(7일), '베테랑'(9일)을 가뿐히 뛰어넘으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 200만, 300만, 400만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물론 이는 개봉 전 유료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관객 수도 합쳐진 것이라 변칙개봉 눈초리는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부산행'은 역대 재난 영화 최고 기록을 보유했던 '괴물'(2006)의 최고 오프닝, 최단기간 흥행 속도를 무려 10년 만에 모두 갈아치우는 괴물 같은 흥행 속도로 한국 영화 흥행사의 새로운 획을 그은 것은 확실하다.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7월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재난 영화 최고 오프닝 및 역대 일일 박스오피스 최다 관객 동원, 2016년 일일 최다 관객수 기록을 모두 뒤바꾼 '부산행'은 개봉 5일째인 24일 5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돼 한번 역대 기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개봉 첫 주 스크린을 초토화 시킨 '부산행' 열차가 천만까지 순항할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