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은 지난 28일 홍콩에서 열린 '응답하라 1988' 프로모션 중 객석에서 '남신'이라고 연호하자 "사실 난 귀엽지 않다. 드라마 안에서만 귀여웠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말은 홍콩을 건너 한국에 들려왔고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망언 스타라고 놀렸다.
망언 스타는 누가봐도 잘생기고 멋있지만 정작 본인은 인지하지 못해 겸손을 떠는 사람을 말한다. 지나칠 정도로 자신의 외모를 낮게 생각하는 것. 박보검까지 합류한 망언 스타. 그 전에는 누가 있었나.
현빈 "내 얼굴 평범해서 좋아"
현빈은 2005년 12월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기자회견에서 "연기를 하면서 하루에도 수백번 씩 거울을 통해 내 얼굴을 보지만 잘생겼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휴대폰 CF에서 잘생긴 바람둥이 연기에 대해서도 "그 CF를 찍으면서 내 스스로도 민망하고 주위에서도 '재수없다'고 하더라. 그런 모습을 떠나 광고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장동건 "솔직히 한번도 제가 특출나게 잘 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어"
짜기라도 한듯 비슷한 시기 국가대표 미남인 장동건도 외모 망언을 던졌다. 2005년 12월 영화 '태풍' 인터뷰 중 "한 번도 내 자신이 특출나게 잘 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다"고 했다. 이어 "이 직업을 갖게 해 준 것,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외모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배우 생활을 계속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외모는 넘어야 할 산이 됐다"고 말했다.
임시완 "내 외모점수는 C+"
2015년 1월 KBS 2TV '연예가중계'와 인터뷰 도중 자신의 외모 점수를 매겨보라는 물음에 " C+다. '앞트임 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눈이 예쁘다는 소리라고 생각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로서의 자신감 점수는 A를 주고 싶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승호 "내 얼굴 답답하거나 질릴 때 있어"
이달 초 영화 '봉이 김선달' 인터뷰 도중 나를 보면 "'이 부분은 아쉽다' '조금 질린다' '전체적으로 외모가 조금 답답해보이는 것 같아'라고 종종 생각할 때가 있다"고 했다.
원빈 "내 얼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또 한 명의 대표 미남 배우인 원빈은 많지 않은 인터뷰 때마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 늘 불만을 털어놓기로 유명하다. 그는 "내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도 그냥 평범한 남자일 뿐" "얼굴보다 마음을 가꾼다"라고 말했다.
정우성 "화면발이 안 받아"
2012년 11월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나와 "나는 왜 화면발이 안 받을까"라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사람들이 실물이 낫다고 말해준다. 기분은 좋지만 대한민국에서 정우성을 실제로 몇 명이나 보겠나. 스크린에서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다니엘 헤니 "너무 긴 다리가 콤플렉스"
2006년 7월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과 인터뷰에서 "다릴가 너무 길어 맞는 바지가 없다. 보통 바지를 사면 밑으로 내려 입고 다녀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정재 "잘생긴 남자 배우 밑에 걸치는 정도"
2014년 2월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잘 생겼다고 할 수 있는 남자 배우들 그 밑에 걸치는 정도다. 정우성이 나보다 훨씬 더 잘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술은 안하고 피부과를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