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4' 우승자 베이식은 평범한 직장인에서 음악인으로 변신하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에게 1년이란 시간은 슬럼프보다 고민의 연속이었다.
1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베이식 첫 번째 미니앨범 '나이스(NICE)'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베이식은 타이틀곡 '나이스'를 비롯해 '간지(GXNZI)' '선데이 인 마이 베드룸(Sunday in my badroom)' 세 곡을 열창했다.
베이식은 Mnet '쇼미더머니4' 당시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우승 이후 바로 활동하며 자신을 소모하기 보다는 1년 이라는 긴 시간을 두고 스스로를 단단하게 다져 나갔다. 이와 관련해 베이식은 "오디션 당시 음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생활을 하고 있지 않았기때문에 음악인으로 변신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며 "조급한 마음도 있었지만, 어찌하다보니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젠 앨범 단위의 뭔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베이식은 직업뿐 아니라 결혼과 아기가 생기면서 모든 생활이 바뀌었다. 베이식에게 지난 1년은 폭풍같은 시간이었을 터. 이에 베이식은 "4월에 아기가 태어났다. 1년동안 꿈을 꾸다가 온 것과 비슷하다. 직업도 바뀌고 아기도 태어나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 재미있었지만 정신도 없었다"고 말했다. 베이식에게 슬럼프는 없었지만 마음 처럼 안되는 음악에 고민을 안고 있었다. 그는 "오디션 전까지 음악을 하고 있지 않았다. '쇼미4'에서 운이 좋게 결과가 나와서 음악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만큼 가사가 잘 안나와서 답답했다"고 전했다.
베이식은 평소 자신이 하던 하드한 곡을 집어던지고 대중적인 노래를 들고 나왔다. 대중적인 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이스'라는 곡은 애초에 계절을 생각했다. 언더그라운드 팬들 만을 위해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기때문에 대중적인 것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줄 수 있는 곡을 염두하고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식은 '쇼미4' 우승자 답게 '쇼미5' 애청자임을 밝혔다. 그는 "'쇼미5'는 시청자 입장에서 볼때 욕도 하면서 재미있게 봤다. 1년 동안 나는 뭐했지라는 생각을 갖게 되더라. 또 잘하는 친구들이 많이 나와서 자극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듣고 싶은 말은 '랩을 잘하는 래퍼'다. 그 말을 듣기 위해 엄청 노력하고 있다. 누군가가 저란 사람을 얘기했을 때 '베이식 참 잘하지'라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며 래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타이틀곡 '나이스(NICE)'는 비스트, 포미닛, BAP 등의 히트곡을 작곡한 프로듀서 임상혁, 전다운이 메인 프로듀싱을 맡은 곡으로 한 여름의 바다의 풍경이 절로 그려지는 청량감 있고 신나는 힙합곡이다.
또한 피처링에는 컬크러쉬의 돌풍을 몰고 있는 마마무의 화사와 '쇼미더머니'의 이번 시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래퍼 G2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