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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봉 하루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개봉 이틀째인 4일 25만5118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65만4824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 날 한국 영화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하루만에 순위가 2위로 뚝 떨어졌다. DC의 야심작이라 불리며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일일천하에 만족해야 했다.
이 같은 기록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쏟아진 혹평이 큰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슈퍼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영화다.
조커와 할리퀸을 비롯해 데드샷, 캡틴 부메랑 등 DC코믹스의 대표 빌런(villain) 캐릭터들이 총출동했지만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키기는 커녕, 평단과 관객들로 하여금 오합지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 조잡스럽고 산만한 연출력에 악당을 소재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락성이 떨어지는 진부한 스토리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기다린 팬들을 실망케 했다.
국내외를 막론한 혹평은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흥행력을 떨어뜨린 가장 큰 이유로 점쳐진다.
다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인천상륙작전'의 일일관객수와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차이나는 것은 아닌 만큼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혹평을 뚫고 다시 한 번 1위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 날 '인천상륙작전'은 26만2861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416만5144명을 나타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워너브러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