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시즌 24번째 등판, 시즌 7승에 도전했다. 6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한 경기에서 6이닝 5실점을 내줬다. 경기 초반엔 한 번 뿐인 상대 전적은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위기에서 나온 야수의 실책 이후 흔들렸다. 4-4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은 모면했다. 12경기 째 무승이 이어졌다.
1회 실점 위기를 잘 넘기자 순조롭게 경기 중반까지 이닝을 막아냈다. 레일리는 1회 초, 선두 타자 김호령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날 자신의 '맞춤 상대' 윤정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6(유격수)-4(2루수)-3(1루수)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이후 김주찬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나지완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막아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레일리는 3회 득점권 진루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수 김호령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며 선행 주자를 잡아냈지만, 그 다음 타자와의 승부에서 김호령의 도루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버네도 윤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아냈다. 4회엔 2사 후 이범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주형을 포수 플라이로 아웃 시켰다.
하지만 팀 타선이 득점을 올린 직후 투구에서 흔들렸다. 야수진 수비 실책도 한 몫 했다. 5회, 1사 후 강한울에게 2루수 쪽 내야 안타를 맞은 레일리는 후속 이성욱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3루수 황재균이 아쉬운 수비를 했다. 김호령이 친 타구가 한 번 크게 튀어 오른 뒤 그를 향했지만 낙구 위치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해 뒤로 흘렸다. 주자가 모두 베이스를 채웠다.
영향이 있었다. 레일리는 앞선 타석에서 병살타와 삼진을 이끌어낸 윤정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이날 경기 첫 실점. 그리고 이어진 김주찬과의 승부에서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했다. 나지완은 내야 가까운 위치에 떨어지는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범호에겐 유리한 볼카운트 1-2에서 좌전 안타를 맞고 다시 한번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순식간에 2-4로 전세가 역전됐다.
패전은 당하지 않았다. 팀 타선이 5회 공격에서 2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레일리는 6회를 실점 없이 막아낸 뒤 7회 시작과 함께 구원 투수 이정민과 교채됐다. 경기는 7회 초가 진행 중인 현재 4-4로 양 팀이 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