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지역지 '트윈시티닷컴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는 손에 문제를 안고 있다.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짧게 전했다.
박병호는 7월 초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로 내려갔다. 이후 트리플A 경기에 꾸준하게 나섰으나 지난 11일 시라큐전을 끝으로 출장하지 않고 있다. 오른쪽 손목 통증 때문이다. 결국 지난 16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박병호는 스프링캠프 당시부터 오른 손목 통증을 안고 있었다고 한다. 부상을 참고 경기에 나서다 타격 부진에 빠졌고, 손목 상태도 더 안 좋아졌다. 마이크 퀘이드 로체스터 감독은 "박병호의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 (무리하며) 뛸 수 있겠지만,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무대 진출 첫 시즌 박병호는 빅리그 62경기에서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에 그쳤다.
이에 박병호는 지난 7월 2일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구단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내려갔다. 7월 29일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선 3연타석 홈런으로 괴력을 뿜어냈다. 트리플A 31경기에선 타율 0.224, 10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현지 언론의 보도처럼 손목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할 경우 9월 확장 엔트리가 시행되더라도 빅리그 복귀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