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언프리티랩스타3'에는 미료, 육지담, 하주연, 전소연, 자이언트핑크, 유나킴, 나다, 제이니, 그레이스, 애쉬비가 출연 중이다. 이미 탈락한 케이시와 쿨키드까지 '언프리티랩스타3'를 통해 총 12명의 래퍼가 혹독한 미션 중이다.
'언프리티랩스타'를 통해 스타가 된 이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제시다. 제시는 유행어까지 만들며 예능 대세로 떠올랐고 개인 앨범까지 성공시키며 '언프리티랩스타'를 성공 발판으로 삼았다. 제시 이후 많은 래퍼들이 '언프리티랩스타'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꼭 좋은 쪽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아니다. 이번 시즌3는 유독 '밉상'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초반 마녀사냥의 주인공은 육지담이다. 육지담은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시즌3에 도전한 래퍼다. 육지담은 1회부터 20살의 당돌함으로 강한 존재감을 줬다. 그러나 인터뷰 등에서 언니들을 향한 거침없는 독설과 제이니와의 신경전, 도가 지나친 수위로 악플 세례를 받았다. 육지담은 방송 후 SNS를 통해 "잘 알고 있었잖아"라며 악마의 편집을 겨냥한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첫 화에서 박혀버린 육지담의 선입견은 5회가 지난 현재까지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엠넷 '프로듀스101'로 실력파 아이돌 이미지를 갖고 있던 전소연도 수많은 안티를 만들었다. 무대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전소연이지만 당돌함과 건방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고 있는 모습은 네티즌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는 분위기다. 전소연은 5화에서 나다의 무대를 보고 "나다 언니의 무대가 더러울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더러울 줄은 몰랐다"고 평가하는 등 기존에 가졌던 순수하고 싱그러운 이미지는 이미 많이 사라졌다.
미료와 하주연은 '왕따 논란'에도 휩싸였다. 유나킴과 1:1:1 배틀 중에 공정하지 않은 태도로 유나킴을 집중 공격했기 때문. 방송 후에는 언니답지 않았던 유치한 행동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브라운아이드걸스로서 좋은 이미지를 유지했던 미료에게 수많은 악플이 달렸다. '언프리티랩스타3'가 랩보다 논란 만들기에 치중한 결과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