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한 지 3주가 지난 그룹 블랙핑크와 2년 전 곡으로 역주행한 가수 한동근의 차트 경쟁이 흥미롭다.
한동근은 2년 전 발표한 데뷔 싱글 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음원 차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이 곡은 온라인을 통해 차츰 퍼지기 시작하더니 한동근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탄력을 받아 금세 1위까지 치솟았다.
한동근의 뒤는 데뷔와 동시에 음원차트 왕좌를 독삭했던 신예 블랙핑크가 굳건히 버티고 있다. 데뷔한 지 3주가 지난 블랙핑크가 올해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한동근의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는 그림이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다.
블랙핑크는 더블 타이틀 곡 '휘파람'과 '붐바야'로 쌍끌이 중이다. 두 곡 모두 한 번 들으면 잊지 못할 '킬링 파트'가 존재,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이 됐다. 두 곡은 SBS '인기가요'에서 1위 후보에 2주 연속 오르며 신예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동안 차트에서는 한동근과 블랙핑크의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발표한 지 700일이 지난 한동근의 곡과 이제 막 22일째가 된 블랙핑크의 곡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블랙핑크가 정상을 탈환할 가능성도 높아 향후 음원 차트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황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