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에 따르면 2014년부터 신장암으로 투병하던 유두열 전 코치가 1일 오전 경기도 한 병원에서 향년 60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1983년부터 롯데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유두열 전 코치는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극적인 역전 홈런을 치며 창단 첫 우승을 안겨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자리에 올랐다.
1991년 은퇴 이후 롯데 자이언츠 코치와 김해고 감독 등 프로와 아마추어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다. 2014년 건강검진에서 암세포를 발견한 유두열 전 코치는 잠시 건강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병세가 악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두열 전 코치는 장남 유재준씨와 넥센 히어로즈 차남 유재신 등 두 아들을 두고 있다. 2014년에는 넥센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최초로 부자(父子)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진기록을 세웠다. 올해 4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는 시구자로 선정돼 마운드에 올라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