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가 손나은의 하늘집 입성을 선포했다. 손나은의 합류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큐피드의 화살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방송된 tvN 금토극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 10회에는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난관에 봉착한 손나은(혜지)이 정일우(지운)의 손에 이끌려 '하늘집'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나은이 오랫동안 좋아했던 안재현(현민)과 손나은으로부터 갓 고백을 받은 정일우, 그런 정일우를 향한 마음을 몰래 키워가고 있는 박소담(하원)이 함께 살고 있는 '하늘집'에 새로운 동거인 손나인이 등장함으로써 얽히고설킨 이들의 사각 로맨스가 앞으로 한층 더 흥미롭게 전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안재현은 손나은이 자신이 보는 앞에서 정일우에게 뜬금없는 고백을 하자 묘한 질투심에 불타올랐다. 손나은의 진심을 캐묻기 위해 그녀의 작업실을 찾아갔다 정일우와 맞닥뜨리고 무시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정일우에게 한방 얻어맞은 안재현은 정일우가 아끼는 자동차 미니어처를 망가뜨리는 유치한 복수를 했다.
"손나은 뒤만 졸졸 쫓아다니더니 성공했다"는 말로 정일우를 자극했다가 "막상 걔가 나랑 사귀자니까 아쉬워?"라는 더 센 한 방을 얻어맞았다. 그러면서 손나은에 대한 마음을 깨닫는 듯 안재현의 방황은 깊어만 갔다.
그 사이 정일우를 향한 감정을 나 홀로 키워가던 박소담 역시 손나은이 정일우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목격한 뒤 알 수 없는 묘한 질투심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정일우의 마음을 떠보기 위한 '글로 배운 애정 테스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정일우가 손나은과 함께 있다는 안재현의 말에 은근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깁스를 풀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정일우와 둘만의 드라이브 데이트를 하던 박소담은 정일우가 손나은의 급한 전화를 받자 애써 그를 먼저 손나은에 보내고 홀로 버스를 탔다. 쓸쓸하게 '하늘집'으로 귀가했다.
손나은으로부터 고백이 진심이라는 얘기를 듣고도 복잡한 심정을 떨쳐내지 못한 정일우는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박소담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안재현이 손나은을 붙잡길 바랐다.
한편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나면서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아버지가 검찰 조사를 받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손나은. 박소담과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던 정일우는 손나은의 전화를 받고 망설임 없이 그녀에게 달려갔고, 그녀를 혼자 둘 수 없다고 생각해 함께 '하늘집'으로 향했다. "당분간 이 집에서 지낼 거야"라고 말하는 정일우와 그의 말에 놀라는 박소담과 안재현, 그리고 대답 없는 손나은. 서로의 시선이 부딪히는 모습이 엔딩으로 그려지며 동거 로맨스의 새 국면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