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봉한 '밀정(김지운 감독)'과 '고산자, 대동여지도(강우석 감독)'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밀정'은 11일 하루에만 60만 9062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217만 4169명을 기록했다. 개봉 5일 만에 210만명을 돌파했다. 반면,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11일까지 누적관객수 30만 550명을 동원했다. 같은 날 스타트해 관객수가 무려 7배 차이가 난다.
'밀정'과 '고산자,대동여지도'는 일일 박스오피스와 예매율은 각각 1위와 2위다. 하지만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순위엔 큰 의미가 없다. '밀정'은 12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59.2%,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7.4%의 예매율을 보였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은 작품이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김정호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