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오너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가운데 주식 갑부 1위는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2만기업연구소는 국내 상장사 100대 기업 임원 2855명을 상대로 보유 주식을 분석한 결과 최지성 부회장의 주식평가액은 97억7280만원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우선주를 제외한 보통주 주식수를 기준으로 했으며 주식평가액은 지난 13일 종가에 맞춰 계산됐다. 보유 주식 현황은 지난 9일까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현황을 기초로 이뤄졌다.
최지성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식수는 6400주로 이를 13일 종가로 환산하면 97억7280억원에 달한다. 최지성 부회장은 지난 2009년 삼성전자 보통주를 최초 취득하면서 그해 3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에 선임됐다.
최지성 부회장에 이어 주식 부자 2위는 동부화재 김정남 사장이었다. 김정남 사장의 주식평가액은 49억275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CJ제일제당 이재호 부사장(43억5878만원), 삼성전자 최성호 부사장(33억1664만원), 미래에셋증권 최경주 사장(28억9657만원) 등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전체 조사 대상 임원 중 1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임원은 41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삼성전자 출신은 12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