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지콰이의 호란, 알렉스, 클래지와 시크릿의 송지은이 2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명품 라이브로 귀를 황홀하게 했고,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단체 삭발쇼 공약까지 내걸어 스튜디오를 초토화 했다.
2년 만에 컴백한 클래지콰이는 정규 7집 앨범 '트래블러스(Travellers)'를 소개했다. 특히 오랜만에 앨범을 함께한 클래지가 '걱정남녀'에 대해 "클래지 특유의 라틴과 팝이 가미된 러블리한 곡이니 걱정 말라"며 연인 간의 사소한 일화를 재미있게 표현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송지은은 새 앨범 '바비돌(Bobby Doll)'에 대해 "다크한 바비돌이다. 나랑 놀아도 만지지는 말라는 약간 앙큼한 여우 같은 느낌"이라며 그동안 129부작 일일 드라마를 6개월 동안 촬영했던 근황을 전했다. 이를 듣던 정찬우는 "드라마를 해서 그런지 여자가 됐다. 전에는 아기 같았는데 성숙한 여인 느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히트는 음원 1위 공약이었다. 클래지콰이의 1위 공약인 '단체 삭발'에 이어 송지은까지 음원 1위에 삭발을 내걸었다. 호란은 "메이저 음원 차트에 1주일 이상 1위를 했을 때, 삭발을 할 것" 장담했고, 알렉스는 "삭발식을 생방으로 공개하겠다"하자, 김태균이 "컬투에서 생방송으로 해달라" 요청했다.
이때 송지은도 가세했다. 그녀는 "저는 1위와 순위가 멀지만, 저도 삭발할게요. 1주일에 3일 만 해도 삭발하겠다" 공약을 내걸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알렉스가 "저희랑 지은 씨가 하루 차이로 음원이 나왔는데, 1위 하면 다같이 컬투쇼에 나오겠다" 했고, 김태균이 "헤어디자이너를 부르겠다"며 거들었다.
클래지의 재치있는 입담도 한몫 했다. 호란과 알렉스만 출연하는 뮤직비디오에 대해 클래지는 "저는 나오지 않아요. 2008년 이후 뮤비에 안나온다" 했고, 정찬우가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몰아붙이자 클래지는 "제가 지금 삐져야 하는 거냐?"며 너스레 떨었다. 한 청취자가 "노래도 안하고 뮤비출연도 안하면 클래지는 뭘하는 거냐?" 묻자, 클래지는 "여러가지를 담당한다. 곡을 만든다"고 해명했다.
호란과 알렉스의 고품격 라이브는 편안하면서도 독특한 클래지콰이만의 매력을 드러냈다. 송지은의 매혹적인 목소리도 리스너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달달하고 섹시한 극과 극의 매력을 가진 클래지콰이와 송지은이 사이좋게 1위를 달성하고 '단체 삭발쇼' 공약을 지킬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