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25일 "김영권이 경기 중 정강이 바깥 뼈가 부러져 올 시즌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권은 24일 벌어진 2016 중국 슈퍼리그 26라운드 상하이 상강전에서 브라질 대표팀 출신 골잡이 헐크를 막다 충돌해 부상을 당했다. 이 경기에서 두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는 리그 선두 광저우 구단에겐 김영권의 부상은 큰 손실이다. 이 관계자는 "올 시즌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영권 만큼이나 구단도 마음이 아플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도 있기 때문에 김영권에겐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경과를 지켜본 후 동계훈련 전후로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김영권은 다음달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카타르, 4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한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26일 3, 4차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슈틸리케팀 주축 수비수였던 김영권의 이탈에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