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에이스였던 호세 페르난데스가 25일(한국시간) 보트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4세. 마이애미 헤럴드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가 탄 것으로 보이는 보트가 전복돼 있었고, 그 안에서 페르난데스를 포함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전성기를 펼치기도 전에 커리어를 끝냈다.
2013년 12승6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던 페르난데스는 통산 사이영상을 3차례 수상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비교되는 몇 안 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2015년 5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올 시즌 복귀해 16승8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 중이었다. 탈삼진 253개로 맥스 슈어져(워싱턴)에 이어 이 부문 리그 2위. 9이닝당 삼진은 12.49개로 1위였다. 하지만 그의 등판은 9월 21일 워싱턴전이 마지막이 됐다.
닉 아덴하트. 2009년에도 투수 유망주가 사고로 사망했다. 바로 닉 아덴하트다. LA에인절스 투수 유망주였던 아덴하트는 2009년 4월 지인들과 차량을 타고 가다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음주차량과 충돌해 사망했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아덴하트는 에인절스의 미래 그 자체였다. 2006~2009년까지 4년 연속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리그 톱 유망주 10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1승을 거두고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2014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외야 유망주 오스카 타베라스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타베라스는 2013~2014년 2년 연속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유망주 랭킹에서 2년 연속 3위를 차지한 세인트루이스의 미래였다.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과 장타율이 0.320, 0.516일 정도로 힘과 정교함을 모두 갖춘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4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선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11월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007년에 이미 주축 선수가 사망하는 악재를 경험했다. 그해 4월 불펜투수 조시 핸콕이 교통사고로 죽은 것이다. 200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핸콕은 2006년 세인트루이스에서 62경기 출장해 3승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9로 커리어 하이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그의 나이 스물아홉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