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웃을 수도 마냥 울 수도 없는 '웃픈' 상황들이 펼쳐졌다. 서인국과 남지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이 '병맛'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방송된 MBC 수목극 '쇼핑왕 루이' 3회에는 서인국(루이)과 남지현(고복실)이 본격적으로 옥탑방 살림살이를 장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지현은 과거 서울역에서 500만 원짜리 산삼을 100만 원에 판 윤상현(차중원)과 회사에서 만났다. 계약금 10만 원만 준 후 연락이 끊겼던 터라 "사기꾼"이라고 소리치며 윤상현에 달려들었던 상황. 하지만 남지현은 영양실조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윤상현은 병원으로 이동해 남지현의 회복을 도왔다. 그리고 산삼 값으로 중간 수수료를 뗀 400만 원을 건넸다. 남지현은 이후 윤상현을 향해 '산삼의 은인'이라고 불렀다. 400만 원으로 남지현은 서인국과 함께 살림살이를 장만했다. 가난한 옥탑방 생활이 조금씩 풍요로워졌다.
쇼핑하면서 서인국의 잠재되어 있던 능력이 빛을 발했다. 물건들이 자기를 바라보면서 "루이야 날 사줘"라고 말하는 것. 쇼핑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서인국에 남지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기억을 잃은 서인국은 아주 어렴풋이 기억을 회복했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남지현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한 서인국은 과거 TV를 보고 첫눈에 반한 남지현을 떠올렸다. 남지현의 주변에선 광채가 났다. 서인국은 "우리 혹시 전에도 만난 적이 있었느냐"고 물으며 눈을 떼지 못했다. 웃음을 위해 이 모습이 과도하게 강조돼 병맛을 안겼다.
자신의 정체를 너무도 궁금해 하는 서인국은 이웃주민 오대환(조인성)과 만났다. 오대환은 너무도 일상생활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이 서인국의 정체를 의심했다. 이때 그의 상상이 또 한 번 병맛을 전했다. 오랜 수감생활로 혹은 오랜 병원생활로 혹은 재벌 2세라서 등의 이유가 나오는 장면에서 서인국의 우스꽝스런 모습들이 유치하지만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팬티로 '루이'란 이름을 찾는 과정도 병맛이었다.
조금씩 떠오르는 기억에 자신의 진짜 정체가 너무도 궁금했던 서인국은 급기야 휴대전화로 걸려온 사기 전화에 속아 돈을 날렸다. 남지현과 살면서 도둑으로 몰려 돈을 날린 것도 모자라 사기 전화에 속아 돈을 날리는 등 고난의 연속인 서인국. 과거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면서 애완견 '고보시'에 대한 잊혔던 기억을 찾았다. '고보시'라고 외치는 순간 고복실인 남지현이 나타났다.
'고보시'와 '고복실'이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궁금증을 높였다. 병맛 코드로 무장한 '쇼핑왕 루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