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냉장고 공개에 앞서 택연은 원조 짐승돌 다운 먹성을 드러냈다. 김성주는 "택연이 대식가라더라. 2PM 멤버들이 삼겹살 100만원어치를 먹는던데"라고 묻자, 택연이 "당시 멤버 4명이 먹었다. 저희가 한 때 짐승돌이라 불리면서 운동 많이 할 때. 고등학교 체육과 같았는데, 미친듯이 먹었다"고 말했다. 이에 가인이 "양꼬치를 먹으러 갔는데 상상 이상으로 먹더라. 거의 씹고 삼키는 건가 싶을 정도"라고 거들었고, 택연이 "제가 40개 정도 먹는다"고 하자, 최현석이 "저와 오세득이 많이 먹어도 25개"라며 화들짝 놀랐다.
'한류돌' 2PM의 인기는 냉부에서도 입증됐다. 스페셜 셰프로 출연한 일본인 셰프 모토카와 아쓰시가 "저희 가족이 2PM의 슈퍼 빅팬이다. 특히 아내가 택연씨를 매우 좋아한다. 우리 집에는 24시간 2PM의 영상이 재생된다"며 아내가 손수 쓴 팬러터를 전달했다. 그의 아내는 2PM의 신인시절 출연했던 예능과 택연의 드라마까지 꿰고 있었고, 택연은 정성과 애정이 담긴 팬레터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팔방미남 택연은 무대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자신이 작사 작곡한 신곡을 소개하며 "찬성, 우영이 쓴 곡도 있다. 준케이는 썼지만 들어가지는 않았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절도 있는 춤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때 모토가와가 그의 무대를 핸드폰 영상으로 기록하다 적발돼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공개된 옥택연의 냉장고에는 어머니의 사랑과 효자 택연의 모습이 엿보였다. 아들을 위해 비축해 둔 장뇌삼, 각종 밑반찬이 눈에 띄었고, 택연의 요리 실력과 관심이 묻어나는 휘핑크림, 파스타 재료 등이 줄을 이었다. 또 국외 팬들에게 선물 받은 인스턴트 라면 사이에서 김성주가 의문의 편지 한통을 발견했고, 알고보니 어머니가 몰래 보낸 손편지 였다. 김성주가 어머니의 애정이 느껴지는 편지를 낭독했고, 이를 들은 택연이 영상 편지를 전했다. 김성주는 "택연이 평소 가족들에게 손편지를 자주 쓴다더라. 이번에는 어머니가 처음으로 아들에게 답장을 준 것"이라며 숨겨진 편지의 사연을 덧붙였다.
요리 대결이 이어졌다. 택연이 첫번째로 주문한 요리는 '집 떠나와 열차 타기 전날 먹고 싶은 요리'였다. 택연은 "저는 내년 초쯤 입대 예정이다. 전날밤에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식사하면서도 잊혀지지 않는 그런 맛이었으면"이라고 했고, 김성주가 "택연은 본래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는데, 본인이 현역입대를 위해 수술을 두번 받고 현역 판정 받았다"고 전했다. 또 김성주가 "군입대가 두렵지 않냐?"고 묻자, 택연은 "사실 두렵기도 하고, 갈 날이 얼마 안 남아 조바심이 나지만 잘한 선택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성주가 "이런 선택을 격려할 수 있는 요리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한국 전투경찰 출신 샘킴과 불가리아 의병 출신 미카엘이 대결에 나섰다. 샘킴은 자신이 논산 휴게소에서 먹었던 곰탕을 재현했고, 통오징어에 매콤달콤한 소스를 더했다. 미카엘은 삶은 감자에 각종 치즈, 고기가 듬뿍 들어간 이국적인 요리를 선보였다. 이어 택연이 쉬지 않고 요리를 맛봤고, "어머니가 쉽게 만들수 있는 것이 중요했는데 쉬워 보였다"며 임팩트가 확실한 미카엘의 요리를 선택했다.
모토가와 아쓰시와 최현석이 맞붙는 '최초 韓日전'이 성사됐다. 택연이 주문한 두번째 요리는 '먹자마다 하트비트 할 수 있는 요리'였고, 두 셰프는 대결에 앞서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앞서 최현석은 '쿡가대표'때 일본 원정에서 승리했고, 모토가와가 설욕전을 치르기 위해 도전장을 던진 터. 모토가와는 익힌 컵라면을 식히고 다시 뜨거운 물을 부으며 처음 보는 조리법으로 눈길을 모았다. 특히 면, 라면, 고기를 포일에 싸 그대로 기름에 튀기기도. 최현석은 15분 만에 40분 이상 걸리는 요리를 완성하겠다며 불가능에 도전했다. 두 요리를 맛 본 택연은 "맛볼수록 업그레이드 되는 맛. 강도가 점점 올라가는 맛"이라며 모토가와를 승자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