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은 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택시'에서 최민수의 아내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연약한 몸으로 호랑이 최민수를 순종하게 만드는 힘이 숨어 있었다.
최민수와 강주은 가정의 모습은 TV조선 '엄마가 뭐길래'를 통해 공개됐다. 강한 카리스마의 최민수를 강주은은 말 한마디로 제압해 화제를 모았다.
강주은은 '택시'에 등장하자마자 최민수를 능가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그는 "한국에서 사랑을 많이 받게 된다. 예전에는 제가 안됐다고 생각해서 사랑받았다. 측은하게 바라보는 눈빛이었다. 요즘은 그게 아니다. 절 무서운 사람처럼 보더라 '남편분에게 너무 심하게 하지 말라'고 하시는 분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강주은은 최민수를 이길 수 있었던 비결로 "남자보다 모두 잘해야 한다"를 꼽았다. 그는 "이 남자는 남자라는 자부심이 크다. 여자를 무시할 수도 있는 남자다. 이 남자에게 경쟁심을 많이 느낀다. 그까짓 남자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마음이었다. 운전도, 스킨스쿠버도, 오토바이 타기도 내가 잘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강주은은 남편 최민수의 비상금 숨겨둔 곳까지 모두 알고 있는 무서운 아내. 강주은은 "최민수가 집안 여기저기 비상금을 숨겨 놓는다. 그런데 제가 숨기는 자리를 다 안다. 쇼파 안에도 잘 숨겨놓는다. 얼마 전에 80여만원을 발견해서 찾아 썼다"며 웃어 보였다.
캐나다에서 23년을 살아온 그가 최민수를 만난 것은 운명과도 같았다. 강주은은 "최민수가 만난 지 3시간 만에 결혼하자고 하더라"면서 "1993년 미스코리아 행사 때 마지막 에스코트를 최민수가 해줬다"면서 "제가 캐나다로 떠나기 바로 전날 MBC 방송국 구경을 갔다가 만났다"며 최민수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날 '택시'의 주제는 바로 '우먼크러쉬'. 최민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강주은은 과연 걸크러쉬를 넘어선 우먼크러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