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주연과 신아영 아나운서는 남다른 두뇌를 자랑해 '뇌섹녀(뇌가 섹시한 여자)'의 대표 주자로 불린다. 하지만 잘난 척하기보다는 자신의 솔직한 면모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호감 지수를 높였다. 인간미 넘치는 '뇌섹녀' 2인이었다.
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글로벌 어벤져스 뇌섹남녀' 특집으로 꾸며졌다. 지주연, 신아영, 구새봄, 올리버, 황재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지주연은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제2의 김태희'라 불리는 수식어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지주연은 "학교가 같아 그렇게 불리는 건데 선배한테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한 부담도 잠시, 스스로 봤을 때 어떤 점이 김태희보다 나은 것 같으냐고 묻자 "키가 170cm"라면서 큰 키를 나은 점으로 꼽았다.
뛰어난 두뇌로 멘사 회원이 됐다는 지주연. 모의 테스트에서 156점을 받았는데 첫 시험에서도 아이큐 156점을 받아 멘사 회원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들 주변에서 멘사 회원이라는 걸 의심한다. 실제로 그렇게 똑똑하지가 않다. 실생활에선 뇌섹녀보다는 뇌순녀에 가깝다.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고백, '허당녀' 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하버드대 출신인 신아영은 "뽀미언니가 되고 싶어 아나운서가 됐다"고 전했다. 이후 존스홉킨스, 시카고, 뉴욕대 등 명문대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는데 하버드에 수시로 합격했다는 신아영은 "수학의 단순계산을 잘 못한다. 하지만 SAT는 계산기를 들고 시험을 볼 수 있어 내게 유리했다"고 말했다.
겸손함으로 무장했던 신아영은 "골반은 아나운서계 1위일 것"이라면서 38인치라고 자신감을 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나래를 좋아해 친해지고 싶었지만 김대희가 '예쁜 쓰레기'라고 부르며 가까이 하지 말라고 했다는 사실을 폭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뿐 아니라 신아영은 정우성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팬심을 가득 담아 "오빠를 공유할 준비가 아직 안 됐다. 최고로 행복하되 가급적 혼자 계셨으면 좋겠다"고 영상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