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소탈한 입담, 돌직구 매력, 남다른 예능감으로 7명의 멤버들을 쥐락펴락했다.
이시영이 8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 출연했다.
이날 이시영이 35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안 미모로 등장했고, 멤버들이 그녀의 실물을 칭찬하며 각자의 방법으로 애정 공세를 펼쳤다. 이시영이 "난 B형인데, AB형과 잘맞는다"고 하자, 민경훈은 "내가 AB형"이라며 자신의 혈액형까지 바꾸며 적극적이었다. 멤버 중에 이상형을 묻자, 이시영이 팔이 다친 민경훈을 보호해주겠다며 지목했고, 신이 난 민경훈이 "이시영은 완전 내 스타일. TV보다 훨씬 예뻐. 난 주로 연상을 만났기에 문제가 없다"며 돌직구 고백을 날렸다.
'데뷔 전 생활'에 대해 이시영이 "나는 데뷔를 늦게 했다. 오디션을 보면서 알바로 찜질방 구내 매점 일을 했는데, 장사가 너무 잘 됐다. 반면에 오디션에서 계속 떨어졌고, 나이가 너무 많아 데뷔를 거의 포기했었다"며 기적처럼 배우가 됐다고 전했다. 또 '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이시영은 "영화 '동감'에서 박용우를 짝사랑하는 김하늘이 그의 얼굴을 살며시 만져준다. 저는 박용우 역을 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그런 사랑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의 연관 검색어로 '복싱'이 언급됐다. 이시영은 청순한 외모와 달리 프로 복싱 선수로 활약한 바 있어 서장훈이 이를 언급하며 "엘리트 복싱 시합에 나가려면 연습량이 장난 아닐 것. 그런데 국가 대표 선발전에 나갔다는 것이 체육인으로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저런 사람이 몇이나 있겠냐"며 그녀의 체력과 정신력을 칭찬했다. 이어 이시영이 "혼자 살 때 목이 너무 말랐는데, 복싱 연습 후 손목이 아파 뚜껑을 딸 수 없어 물을 마시지 못 했다. 당시 서럽더라"며 일화도 덧붙였다.
'복싱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묻자, 이시영이 "명치를 맞으면 바로 숨이 안 쉬어지고 장기를 맞으면 2초 후에 고통이 온다"며 "하지만 위험한 경우를 제외하면 의외로 복싱이 가장 안전한 운동"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시영은 "멤버 중에 이상민에게 복싱을 권하고 싶다. 공황장애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복싱을 하는 이들과 대화를 깊이 해보면 공황장애나 우울증이 있어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많더라. 땀을 흘리면 안 좋은 것들이 다 빠져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이시영은 이상민에게 섀도복싱 시범을 보이며 공격, 방어 자세 등을 꼼꼼히 알려줬고, 복싱 대결도 펼쳤다. 하지만, 이상민은 몇 번의 시도 끝에 항복을 선언했다.
'일주일 남친 인사이드'에서 이시영은 일곱 다리를 걸친 여자친구로 완벽 변신해 멤버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이시영은 월요일의 남자 김희철에 "뱃속의 아기 아빠를 찾아 주기로 약속했잖아"라며 뜬금없는 콩트로 그를 당황하게 했고, 부사관 시절에 만난 화요일의 남자 서장훈에 군인정신을 강조하며 훈련과 애교로 그를 조련했다. 연하남 민경훈에게는 금 깁스를 선물했고, 어르고 달래며 연상녀의 매력을 어필했다.
이어 스트레스를 날리는 샌드백 같은 남자 이수근이 등장했고, 이시영은 그에게 펀치와 베게 싸움, 딱밤을 날리며 맷집을 키워줬다. 김영철의 아재개그에는 늘 웃어주는 천사 같은 모습으로, 돈밖에 없는 남자 이상민에게는 아낌없이 모든 것을 빼앗으며 팜므파탈 매력을 발산했다. 또 강호동에게는 레몬 먹고 휘파람을 불게 하기 등 먹방 훈련을 했다. 이시영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일곱 남자 모두 백기를 들게 만들었고, 급기야 그녀는 "결혼에 있어 중요한 것이 있다. 살림 잘하는 것과 아이를 잘 키워줄 가정적인 모습이 필요하다"며 삼행시, 과일 깎기를 과제로 냈다. 결국 이시영은 최고의 남자친구로 서장훈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