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6'에는 '오해를 불허한다! 반전 미혼남녀'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품절남, 품절녀로 오해받는 스타 10위로 곽도원이 꼽혔다. 올해 44살인 곽도원은 배우 정우성과 동갑내기 친구임에도 불구, 보기만 해도 포근한 인상 덕분인지 아저씨 또는 품절남으로 오해받기 일쑤였다. 지난 5월 영화 '곡성'에서 실제 딸을 둔 아빠처럼 실감 나는 부성애 연기를 펼쳐 더욱 품절남 이미지를 높였다. 현재 곽도원은 7세 연하의 배우 장소연과 열애 중이다.
9위는 7년째 솔로 생활을 하고 있는 중년 싱글남 최성국이었다. 수많은 작품에서 코믹한 연기로 사랑을 받은 최성국. 차승원, 장현성, 이성재와 동갑인 올해 47살. 아직 미혼인 최성국은 소개팅을 외치며 솔로 탈출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소문난 집돌이였다.
8위는 진경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나이 45살에 접어든 그는 영화 '암살'에서 이경영 부인으로, 영화 '베테랑'에서 황정민 아내로 변신해 시원한 매력을 발산하며 스크린을 수놓았다. 아내 전문 배우로 급부상했다. 이뿐 아니라 많은 작품에서 기혼녀로 출연해 품절녀란 오해를 불러왔다.
유재명은 7위를 차지했다. 올해 44살인 그는 대표 싱글남 배우. 부산대학교 출신의 '뇌섹남'인 유재명은 현재 12살 연하 여자친구와 3년째 열애 중이다. 6위는 박혁권이었다. 1993년 극단 산울림 단원으로 데뷔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올해 나이 46살. 결혼한 스타들만 출연하는 SBS '자기야'에서 섭외까지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수통에 물 대신 술을 담아 마실 정도로 연애보다 술을 선호, 오랜 자취 경력 덕에 환상적인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미혼남이었다.
5위는 10년째 무명생활을 하던 배우 김서형. 2009년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친구의 남편을 빼앗는 독한 불륜녀 신애리를 소화하며 국민 악녀에 등극한 그는 자기 계발의 끝판왕이었다. 싱글을 진정으로 즐기고 있는 싱글녀였다. 4위는 김승수가 차지했다. 어느덧 올해 나이 45살인 그는 극 중 매번 다정한 남편, 친구 같은 아빠 등 현실과 구분이 가지 않는 유부남 연기 덕분에 품절남으로 오해를 받았다.
3위는 김희원이었다.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장기밀매 조직 보스로 등장해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데 이어 2014년 드라마 '미생'에서 밉상 상사 역을 완벽하게 소화, 한때 악역 전문배우라 불렸던 김희원 역시 미혼스타. 연기와는 달리 순수하고 귀여운 매력을 지녀 대세 스타로 꼽히고 있다. 2위는 주진모가 이름을 올렸다. 구릿빛 피부에 탄탄한 명품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조각 같은 외모 속 부드러운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설레게 하는 주인공이었다.
대망의 1위는 배우 도지원이었다. 올해 51살로 지금도 변함없는 투명 피부를 자랑했다. 결혼한 유부녀 역할부터 지창욱, 신세경, 박세영 등 수많은 청춘스타들의 엄마 역할을 도맡고 있었다. 또래 배우인 전인화, 심혜진, 견미리 등과 비슷할 것이란 생각에 품절녀 오해를 받은 것. 하지만 도지원은 '워커홀릭'으로 솔로 생활을 즐기고 있는 화려한 싱글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