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5일 "권혁이 왼 팔꿈치 뼛조각 통증의 근본적 원인 제거를 위해 뼛조각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권혁은 오는 20일 서울 네온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권혁은 한화 불펜의 아이콘이다. 2015년 삼성에서 FA 이적해 2015~2016 시즌 불펜의 핵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혹사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그는 지난해 78경기에 등판해 112이닝을 던지며 불펜의 중추 역할을 했다. 불펜 투수로는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올 시즌도 시즌 66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1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7로 활약했다. 10개 구단 구원 투수 중 가장 많은 95⅓이닝을 던졌었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8월 24일 넥센전을 앞두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구단은 "권혁이 팔꿈치 염증으로 진단됐다. 경미한 통증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큰 부상이었다. 권혁은 4000개에 육박하는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너무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