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휘부(왼쪽) KPGA 회장과 박주익 ㈜위드스포츠마케팅 대표가 18일 성남시 분당의 KPGA빌딩에서 2017 KPGA 라구나랑코 투어 개최 협약서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PGA 제공한국프로골프협회(KPGA·회장 양휘부)가 내년 2월 베트남에서 '2017 KPGA 라구나랑코 투어'를 개최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18일 성남시 분당의 KPGA빌딩에서 ㈜위드스포츠마케팅(대표이사 박주익)과 라구나랑코 투어의 조인식을 갖고 업무 협약서에 사인했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2017 KPGA 라구나랑코 투어는 2014년 이후 약 3년 만에 부활한 'KPGA 윈터투어'로비시즌 기간 선수들에게 전지훈련을 겸한 실전 감각 향상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는 2017년 2월 13일부터 3월 3일까지 베트남 다낭시에 위치한 라구나랑코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대회 출전 자격은 KPGA 투어프로(정회원)와 KPGA 프로(준회원) 등이며 대한민국 국적의 아마추어에게도 그 문호를 개방한다. 또 각 대회마다 두 차례 예선전을 거쳐 본 대회 진출 인원을 선발한다. KPGA 코리안투어시드권 상위 20명과 스폰서 측의 추천 선수는 예선을 면제받는다.
예선전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참가하는 18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통해 선발하며, 본 대회는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최종 승부는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플레이 종료 뒤 컷 통과자 프로 상위 60명과 아마추어 진출자가 겨룬다. 3개 대회의 총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다. 대회별 상금은 10만 달러이고 각 대회당 우승자에게는 2만 달러가 주어진다.
특히 참가 대상자별로 각기 다른 특전이 주어지기 때문에 참가 선수들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PGA 투어프로 중 라구나랑코 투어 종합 상금 순위 상위 3명에게는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뛸 수 있는 투어 카드를 부여한다. 또 KPGA 프로 중 상금 순위 상위 3명에게는 KPGA 투어 프로 자격을, 아마추어 가운데 각 대회 최종라운드 진출자는 KPGA 프로 자격을 준다.
KPGA 라구나랑코 투어를 운영하는 박주익 위드스포츠마케팅 대표는 "본 대회를 통해 'KPGA 윈터투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PGA 측은 "겨울 동안 동남아 등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프로들이 훈련의 성과를 실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회 창설을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