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일본으로 건너간 김 감독은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21일 일본 국내선으로 미야자키에 도착했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은 20일 출국했다.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21일 미야자키로 이동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화 선수단은 오는 26일 미야자키 캠프지로 출국한다. 김 감독은 선수단보다 닷새 먼저 미야자키에 도착했다.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적하다. 김성근 감독은 일본통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한화 지휘봉을 잡은 뒤 미야자키에서 훈련을 진행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는 고치(1차)와 오키나와(2차)에서 열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는 오키나와에서 소화했다. 미야자키 방문은 1년 만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뒤 교육리그를 참관하기 위해 미야자키를 방문한 바 있다. 구단 관계자는 "훈련지를 미리 점검하고, 현지 일본팀과 교류를 위해 먼저 가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4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교육리그 참관도 조기 출국의 이유 중 하나다. 한화 선수단은 지난 2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고 있는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 중이다. 베테랑 배영수를 비롯해 36명의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코치진 인선 숙제도 있다. 한화는 시즌 종료 뒤 김재현·쇼다 고조(이상 타격), 바바 토시후미(주루), 오키 야스시(배터리) 코치가 팀을 떠났다. 일본인 코치를 선호하는 만큼 김 감독은 미야자키에서 인선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