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도 안양 호계볼링장에서 열린 2016 한국프로볼러 남자 22기 선발을 위한 1차 실기평가전 2일차 테스트에 참가한 김수현은 평균 208.3점(총3124점·15게임)을 기록했다. 그는 전 날 벌어진 1일 차 테스트에서 평균 221.0점(총3315점·15게임)에서 기록해 양일 평균 214.6점(총6439점·30게임)을 올리며 1차 실기평가전을 가뿐히 넘었다. 전체 응시자 114명 중 3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번 1차 실기평가전 남자부 통과 자격은 이틀간 평균 190점(총5700점·30게임) 이상이다.
김수현의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는 이대로 멈춰도 한국프로볼링협회 프로 볼링 선수가 될 수 있다. 프로볼링협회는 볼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 기준 기록을 통과하면 특별 회원(프로) 자격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수현은 특혜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차 테스트에서 김수현을 지도한 프로볼러 김현범(32)씨는 "김수현이 끝까지 가기로 했다"며 "2차 선발전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로써 그는 일반 프로볼러 도전자와 함께 1차 실기평가전(30게임 평균 190점 이상)-2차 실기평가전(30게임 평균 200점 이상)-양성 교육(3박4일 합숙) 순의 과정을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