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상파 용이 아닌 중국 수출 웹드라마였던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SBS 주말특별극으로 4부작 긴급 편성됐지만 연출과 대본, 배우들의 연기까지 삼박자가 고루 맞았다.
소녀시대 유리는 앞선 작품들보다 자신의 캐릭터를 찾은 듯 맞는 옷을 입었다. 김영광도 까칠하면서도 여자를 챙길 줄 아는 세심한 매력이 돋보인다. 이 밖에도 이지훈과 신재하 등의 매력적인 연기력까지 더해졌다.
23일 방송된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김영광(강태호)이 권유리(고호)를 좋아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권유리는 전 팀장인 김영광과 현 팀장이자 옛 남자친구인 이지훈(황지훈), 연하 후배 신재하(오정민)와 복잡한 관계를 이어갔다. 김영광과 이지훈은 클럽에서 만취한 신재하가 권유리에게 기습키스 하는 것을 목격하고 두 사람 사이를 의심했다.
김영광과 이지훈은 서로 권유리를 자신의 팀으로 끌어들이려 싸움을 벌였다. 그 사이 신재하는 권유리에게 더 적극적으로 접근했다. 권유리는 동료 강래연(이희연)의 조언대로 신재하와 첫 데이트를 했지만 자신을 김칫국 맛집으로 데려가는 신재하를 보며 더 혼란스러웠다.
권유리는 상사 최덕문(최창섭)과 박준금(주여사)을 만나러 갔다. 박준금 앞에서 코믹댄스를 추며 재롱을 부렸고 최덕문은 권유리를 칭찬한다. 그렇게 권유리와 최덕문이 일하는 사이 신재하는 다른 여자와 함께 했다. 최덕문은 "외근 핑계대고 데이트 하는 구나. 일 열심히 하는 줄 알았더니 연애를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권유리는 신재하가 바람둥이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속이 좋지 않아 차에서 내려 휴게소에 홀로 남은 권유리는 때마침 김영광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나 이제 B팀인데 왜 매일 내가 어디 있는지 체크하냐. 스토커냐"고 폭발했다. 김영광은 권유리를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 권유리는 적극적인 김영광을 보며 설렜다.
화면은 과거로 거슬러간다. 김영광은 권유리를 신입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 권유리와 이지훈의 연애를 지켜보며 상심한 나머지 더 신경질적인 상사가 됐다.
김영광은 권유리가 깨어나길 기다리며 차 속에서 함께 잤다. 우산을 씌워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 김영광을 애틋하게 바라본 권유리는 키스를 기대하며 '설마… 설마…'라고 눈을 감으며 로맨스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