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뉴스룸'이 최순실씨가 대통령의 연설문, 홍보물에 국한된 국정 개입을 한 것이 아니라 "정부 부처 문서까지 넘어갔다. 외교 안보 인사 등 전방위 문서 유출이 있었다"고 보도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기자회견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뉴스룸'은 25일 최순실씨의 개인 PC를 추가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손석희와 취재 기자는 "최순실의 PC에 있는 파일을 살펴 보니, 최종 수정자 아이디가 정부 부처 아이디였다. 작성자 역시 외교부와 우정본부 PC 아이디 등 다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체 불명의 문건이 아니었다. 청와대나 정부 부처에서 작성하거나 수정한 문건이었다. 또 대통령의 비공개 사진들이 보관돼 있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여름 휴가 관련 비공개 사진 8장까지 공개했다. 심지어 사진 파일의 출처 아이디는 '프레지던트'였다고.
JTBC는 "이외에도 최순실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보여주는 자료들이 많이 확보돼 있다. 각종 자료의 전달자와 최순실, 모두 향후 처벌 대상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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