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립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 더모자익 그룹이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면서 지하 4층, 지상 15층의 빌딩을 매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필립은 지난 7월 화장품 사업을 펼치기 위해 이 빌딩을 법인 명의로 매입했으며, 이 건물의 시세는 300억원에 육박한다. 또 tvN '도깨비' 등으로 유명한 제작사인 ‘ 화앤담픽쳐스’ 사무실이 이 건물에 입주해 있어, 연예계 관계자들에게 ‘ 이필립 빌딩’ 으로입소문을 탔다.
이필립은 드라마 ‘신의’ 이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사업에 매진해왔다. 그가 대주주로 있는 글로벌 코스메틱 회사 카탈리스트는 아리바이오의 미네랄 기능 수를 베이스로 한 기능성 물과 물 티슈를 비롯해 BIO 기술기반의 원스탑 케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스핀오프 된 ‘무중력배양기’로 배양한 원료를 바탕으로 차세대 바이오 코스메틱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필립이 각종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며, 부친 이수동 회장에 이어 청년사업가 행보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그동안 연예계 대표 로열패밀리 자제로 데뷔 초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부친인 이수동 회장이 창립한 STG가 2001년 워싱턴포스트지가 선정한 연방정부 100대 IT계약 업체 가운데 62위에 오르고, 2014년 기준으로 매출 2억970만 달러의 기업으로 나스닥상장사가 됐기 때문이다.
이필립 역시 미국 보스턴대 졸업 후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밟은 '엄친아'다. 지난 8월 그는 바이오 기술 신약개발기업 아리바이오와 화장품 독점 계약을 체결해 협약식에 나선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사진에서 이필립은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정장을 입어 비즈니스맨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필립 측은 “이제 연기자가 아닌 사업가로 활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예계 빌딩 부자로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총 1100억원 상당 추정),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회장(500억원), 배우 조재현(350억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