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를 둘러싼 기류가 좋지 않다. 최근 고전이 길어지면서, 팀 안팎에서 부정적인 소문이 돌고있다.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가 27일(한국시간) "호날두를 두고 레알의 드레싱 룸이 갈라졌다. 몇몇 선수들이 호날두의 유별나게 이기적인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성적 때문이다. 호날두는 리그 6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아슬레틱 빌바오와의 리그 9라운드에선 11개의 슈팅 중 2개만 유효한 슈팅이었다. 팬들은 호날두를 향해 야유를 보내며 실망스러운 감정을 표출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경기 뒤 "홈 팬들이 호날두에게 야유를 쏟아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호날두의 골 가뭄을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계속해서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다시 골을 넣을 것이다"며 그를 감쌌다.
하나 선수단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동료 알바로 모라타(24·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는 기계가 아니다"며 옹호하는 발언을 했지만, 현지 매체는 팀원 간의 불화설을 전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호날두는 2016 발롱도르 가상 투표에서 26.6%를 얻어 2위에 올랐다.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와 2016 유로 대회를 휩쓸었으나 최근 부진으로 '라이벌'인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29)에게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