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최순실의 부친 최태민을 시작으로, 딸 정유라, 조카 장유진(장시호로 개명)까지 친인척의 이권 개입이 언급됐다.
이날 최 씨 집안과 15년 이상 친분을 가졌던 유명인 A 씨는 K스포츠와 미르 재단보다 앞서 지난해 6월 설립된 '한국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A 씨는 "최순실이 지시해서 장유진이 기획하고 만들었다. 김 차관(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계속 같이 회의했다"며 증언했다. 이곳은 신생단체로는 이례적으로 정부 지원금 7억여 원을 받고, 장유진이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A 씨는 "스포츠 영재 육성 이외 다른 목적이었을 것, '평창이 기회다'라고 이야기하는 것. 회사를 만들어서 자기네가 먹겠다는 것이다. 수천억 원대 이권을 노린 것 같다"며 국민 혈세 13조가 투입되는 국가 행사를 최 씨 집안이 노렸다고 주장했다. 또 A 씨는 장유진이 캐릭터, 기념사업 등 부가 사업에 손을 대려 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A씨는 "최 씨 일가가 세상을 좌지우지했다. 너무 쉽게 '내 세상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무서웠다. 제게 전화해 욕하면서 '네가 대한민국에서 살수 있나 보자, 가만히 안 둔다'고 했다"며 거친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