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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지정 자료 제출시 6개 계열사 자료를 누락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고발한다고 31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결과 현 회장은 2012~2015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자료를 제출할 때 쓰리비
·에이치에스티(HST)
·홈텍스타일코리아·에이치애비뉴앤컴퍼니·현대SNS·랩앤파트너스 등 6개 미편입계열회사를 누락하고 허위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쓰리비·HST·홈텍스타일코리아는 현 회장 언니인 현일선씨와 여동생 현지선씨 그리고 현씨 자매의 배우자들이 상당부분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또 에이치애비뉴앤컴퍼니·현대SNS·랩앤파트너스는 현 회장과 인척관계인 정몽혁과 그 배우자가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쳐 허위자료를 제출했고 누락된 회사도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해 고발을 결정했다"며 "기업집단 지정자료 허위제출 관련 처벌을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