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에서는 가수 강타가 출연해 '원조만 찾아다니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안건으로 토의했다
이날 강타가 "한동안 중국에서 오래 활동했다. 열심히 해외 활동하고 한국에 왔더니 '요새 TV에 안 나오고 뭐하세요'라고 하더라. 서운했다"며 해외 활동의 고충을 전했다. 이에 중국 왕심린이 "제가 알게된 최초의 한국인이 강타, 중국말로 안칠현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거들었다.
또 강타가 "원조 맛집을 찾아 다닌다. 타운으로 형성된 곳은 대부분 원조가 없다. 저는 주로 지방에 간다. 속초에 장칼국수, 담양에 떡갈비와 죽통주를 먹으러 간다"며 나름의 철학을 설파했다.
'한국의 원조'에 강타가 "단연 폭탄주다. 칵테일은 기본적으로 제조가 되어서 나오지만, 우리는 전국민이 제조가 가능하다"며 "지역마다 사람마다 방법은 다르다. 휴지로 말아서 천장에 붙이기도 하고, 수저를 탁해서 거품 쫙! 거품이 없어지기 전에 먹을 수도 있다"며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맛집의 연예인 사인'에 대해 강타가 "직접 찍은 사진이 대부분인데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생각한 일도 있었다. 시아준수 씨가 다녀간 가게에서 CCTV에 찍힌 사진을 캡쳐했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 강타가 맛없는 식당에서 사인을 원한다면 "사인은 해줘도 음식 맛에 대해서는 적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단호했다.
또 중국 비정상 왕심린이 장쯔이의 남편 왕펑이 중국 가수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하자, 강타가 "음악적 저작권은 피해를 입은 본인이 신고해야 효력이 있다. 또 네마디 정도가 아예 똑같아야 하는데 그것이 힘들다. 표절에 대해 본인은 확실히 안다"고 설명했다.
'원조 논란 경험'에 대해 강타가 "가수뿐 아니라 팬클럽도 원조 싸움이 있었다. 제가 활동할 때 고유 색을 정하는 팬클럽 문화가 생겼는데 예를 들면 H.O.T가 하얀색, 젝키가 노란색, 지오디가 하늘색인데 색을 선배들이 다 쓰면 후배는 더이상 사용할 색이 없다"며 "펄 에메랄드 그린, 파스텔 라일락 등을 쓰는데, 비슷한 색을 쓰는 두 가수가 같은 공연장에 오면 왜 우리랑 같은 색을 쓰냐며 팬클럽끼리 문제가 되기도"라고 전했다.
강타가 "예전에는 아이돌 그룹이 프로듀싱이나 작사, 작곡 참여하는 경우가 없어서 저만의 강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들 능력이 엄청나고 그룹마다 작곡하는 사람이 있다"며 "전부터 있었는데 요즘이 더 무서운 것 빅뱅이다. 갈수록 힘이 더 생긴다.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이다"라며 빅뱅의 저력을 극찬했다.
'희망하는 원조'에 대해 강타가 "중국에서 가장 오래 활동한 외국인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지금보다 더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또 강타가 "후배들이 활동하면서 전과 같지 않아 주춤할 때가 있는데 그때 안 지쳤으면"이라며 따뜻한 조언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