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9·FC 바르셀로나)가 옛 스승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더 강해졌다고 평했다.
메시는 2일(한국시간) 맨시티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스승과 벌이는 네 번째 맞대결. 메시는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맨시티는 훌륭한 팀이다. 펩 감독이 가기 전부터 그들은 훌륭했지만 펩이 맨시티로 가면서 더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정 선수들을 거론했다. 메시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우리 팀의 루이스 수아레스 역시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성향이 다른 선수들이지만 둘 다 한 순간에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소속팀은 더 공격적인 색깔을 가졌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큰 변화를 못 느끼고 있지만 엔리케 감독님 체제에서 공격전개 시 조금 더 속도를 올리고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 같다. 펩 감독님 때는 역습을 덜 사용했다"며 "바르셀로나만이 가진 독특한 부분이 있다. 감독님이 자신의 스타일과 방식을 팀에 적용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