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왕좌의 게임'에서는 15인 프로듀서의 가문별 크루 영입전이 펼쳐졌다. 배우 문희경의 재도전과 함께 방송인 오현민, 가수 미나 등 연예계 대표 뇌섹남, 센언니 군단의 도전이 이어졌다.
이날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가 극찬한 아줌마' 도전자는 시즌1의 준우승자 배우 문희경이었다. 그녀는 딥플로우의 '작두'를 선곡해 하드코어한 힙합의 진수를 보여줬다. 실제 굿판을 연상케하는 카리스마와 소름끼치는 랩실력에 프로듀서 군단이 모두 기립해 무대를 감상했다. 팔로알토는 "울컥했다. 이 정도로 소화 가능한 그 도전 정신이 감동적"이라며 감탄했고, 산이가 "피에 도전과 열정이 흐른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였다. 지투는 "그 벌스 구절을 저도 못 따라 한다"며 쉴 틈 없는 속사포 래핑까지 완벽히 구사했다고 칭찬했다.
재도전에 대해 문희경은 "시즌1은 할미넴 중에서 잘한다는 말을 들었던 것. 그런데 '내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잘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더라. 제 스스로에게 도전해 보기로 했다"며 "도전을 이룬다면 제 세대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희망을 주지 않겠나"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또 문희경은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모두가 만류하는 노래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문희경은 스위시 가문의 세 번째 크루로 합류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뇌섹남 도전자도 줄을 이었다. 배우 최성준은 일리네어 레코즈의 '뭐 알어'를 선곡해 빈지노, 도끼, 더콰이엇 세 래퍼의 파트를 모두 소화해 호평을 받았고, 가사 실수에도 프로다운 무대를 선보여 핫칙스에 영입됐다. '닮은꼴 지니어스'의 도전도 있었지만 결과는 상반됐다. MC스나이퍼의 'BK LOVE'를 부른 방송인 홍진호는 탈락했고, 도끼의 'beverly ills'를 선곡한 방송인 오현민은 블라인드 랩에서 탈락했으나, 후반전에서 막강한 랩을 보여줘 극적으로 핫칙스에 합류했다.
이 밖에도 지누션, 타블로, 인크레더블의 '오빠차'를 열창한 방송인 찰스가 스위시에, 'where U At?'를 부른 모델 주우재와 타샤니의 '경고'를 택한 가수 앤씨아가 하이라이트에 합류했다. 탈락했지만 당당했던 센 언니들의 도전도 있었다. 윤미래의 'Pay day'를 열창한 가수 길건은 아쉽게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랩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전했고, 나다의 노래를 부른 가수 미나는 전반전 가사 실수로 탈락했지만, 후반전에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도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