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tvN '혼술남녀'에서 열연한 배우 민진웅이 출연했다.
이날 컬투는 평소 인터뷰에서 컬투쇼 출연이 목표라고 언급했던 그를 반겼고, 민진웅이 "7년 전 군생활하면서 우연히 듣게 됐다. 출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섭외 전화받고 회사에서 다 같이 '대박'을 외쳤다"며 기뻐했다.
민진웅은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한 성대모사를 대방출했다. 그는 "저는 행동과 에너지로 가는 것. 목소리는 안 비슷하다. 이 얼굴로 하니까 웃긴 것"이라며 태양의 후예 송중기부터 곡성의 황정민, 시그널의 이제훈, 서경석의 광고송, 베테랑의 유아인까지 따라 해 폭소를 자아냈다.
'혼술남녀' 캐스팅에 대해 민진웅이 "원래 다른 역할로 오디션을 봤는데 작가 분이 갑자기 읽어보라고 하시더니 빵 터졌다. 안 비슷한데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 주셨다. 매주 대본을 받고 성대모사 대상을 알았다"고 전했다. 또 '연예계 입문'에 대해 민진웅이 "제가 이렇게 생겨 먼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연극 공연을 하다 우연히 오디션을 보게 되면서 캐스팅됐다"고 덧붙였다.
이색적인 이력이 소개됐다. '단국대 법대'에 합격한 일을 묻자, 민진웅이 "진학했다가 6주 다니고 그만뒀다. 공부가 너무 어려웠다. 헌법 책을 읽다가 한문을 하나도 못 읽게 돼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간호조무사 자격증'에 대해 민진웅이 "제가 대학을 수시로 붙어서 2학기 때 연기 학원을 다니면서, 간호조무사 자격증도 딴 것. 이 때문에 군대에 의무병으로 갔다. 근육 주사를 제가 기가 막히게 놓는다. 바늘이 들어가는 줄도 모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학파'에 대해 민진웅이 "유학파는 아니다. 잠시 뉴욕에서 알바하면서 어학연수와 레슨을 받았다. 알바하면서 10개월 있었고, 발레와 성악 등 수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한 청취자가 의학과 법학을 두루 섭렵한 유학파라고 칭찬하자, 민진웅이 "법학은 대한민국 헌법 1조만, 의학은 주사 놓는 방법만, 유학은 아르바이트를 한 걸로"라며 정리해 웃음을 안겼다.
'전교 1등'에 대해 민진웅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인생에서 딱 한번 했다. 당시 단대 법대는 좋은 학교였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또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연예인 절친'에 대해 묻자, 민진웅이 "주원, 고경표와 친한데 두 사람은 연예인 동료라기 보다 거의 매일 같이 있는 정말 친한 친구다"라며 우정을 드러냈다.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을 묻자, 민진웅이 "너무 많지만, 같이 드라마 했던 박하선, 황우슬혜가 좋다. 둘 중 선택하라면 아무래도 같이 상대역을 한 황우슬혜 씨"라며 웃었다.
이어 퀴즈 코너가 시작됐고, 민진웅은 문제의 예를 설명하기 위해 폭풍 성대모사로 영화의 한 장면을 재연해 스튜디오를 초토화했다. 또 민진웅은 내년 상반기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