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손예진이 부산영평상 남녀연기자상을 받는다.
10일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측에 따르면 제17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부산영평상) 남녀연기자상 수상자로 정우성과 손예진이 선정됐다.
정우성은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로,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이경미 감독)'를 통해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특히 정우성 손예지는 12년 전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사이. 작품은 아니지만 같은 부문 수상자로 오랜만에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될 두 사람의 투샷에 기대감이 높다.
협최는 "정우성은 누아르 장르 속 잔혹한 운명을 감내하는 인물을 연기하며 배우로서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손예진은 전통적인 모성상에서 벗어나 복수를 감행하는 인물을 연기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한편 이번 부산영평상 대상은 이경미 감독의 '비밀은 없다'가 차지해 여우주연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4등' 정지우 감독, '그림자들의 섬' 김정근 감독이 공동 수상한다.
또 신인감독상은 '범죄의 여왕' 이요섭 감독, 각본상은 '동주' 신연식 감독, 기술상은 '아수라' 이모개 감독에게 돌아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