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영화 '미씽'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공효진, 엄지원이 출연했다.
이날 공효진과 엄지원은 스태프들이 지어준 팀 명 '미미시스터즈'로 자신들을 소개했고, 컬투가 "아름다울 미를 쓴 것이냐?"며 웃었다. 또 두 사람은 즉석에서 팀 소개 구호를 정하며 발랄한 모습을 보였고, 엄지원이 "제가 나이가 더 있으니 리더를 해야겠다"고 나서 웃음을 안겼다.
'영화 홍보'에 대해 공효진은 "영화에 대해 말할 수 없어서 출연을 고민했다. 입만 뻥끗하면 다 스포다. 영화에서 제가 중국인으로 나오는데 대사가 욕이거나 스포다"라며 웃었다. 이때 엄지원이 "제가 본 배우 중 가장 대본을 안보고 다닌다. 촬영 때도 그랬는데, 미리 외웠나보다. 그런데 오늘 대본을 가지고 왔길래 물어봤더니 '중국어 대사를 그래도 보여주려고 준비했다'더라"고 덧붙였다.
'스포 금지'가 철저했다. '수중촬영'에 대해 두 사람이 "왜인지는 말씀드릴 수 없다. 제목 말고는 알려 드릴수가 없다"고 했고, 컬투가 해피엔딩에 대해 묻자, 엄지원이 "보기 나름"이라며 일축했다. 또 공효진이 "세 번 정도의 반전이 있다. 대본보고 '이게 진짜예요?'라며 다시 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취미로 스페인어, 독일어를 배우고 있는 팔방미인 엄지원이 각 언어로 인사말도 전했다. 또 공효진은 회심의 중국어 대사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또 공효진은 "어제 미리 노래 연습을 했다. 중국어로 자장가를 부르는데 혹시 중국어 시키면 이 노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수줍게 노래도 불렀다.
'연기 혹평'에 대해 공효진은 "사람들이 제 연기가 똑같다는 이야기를 해서 드라마 끝나면 댄스 학원에 다닐 생각이다"며 "'연기가 같다'는 말에 '웃기고 있네 나 안 똑같거든'이라고 생각했는데, 4부쯤 홈쇼핑서 춤 추는 장면을 보니, 전작과 너무 똑같은 춤을 추고 있더라. 그때 뒷통수 맞은 것처럼 '내 연기에 발전이 없었구나 싶었다'며 그래서 춤을 배우러 다닐것"이라고 전했다.
'결혼'에 대해 묻자, 공효진이 "생각은 있는데 어렵다"며 한숨을 쉬었고, 엄지원이 "제가 늘 연애를 하라고 종용하고 있다. 그런데 쉬는날 매일 여자친구들만 만난다"며 안타까워했다. '팬서비스'에 대해 공효진이 "저는 친절하지 않은 편이다. 촬영하는데 사진찍으면 크게 엑스 표시를 하고, 사진 찍어달라고 하면 속눈썹 안 붙여서 찍어드릴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악플을) 올리지 않더라"고 했고, 엄지원이 "그렇게 거절하는 것이 밉지가 않더라"고 덧붙였다.
또 공효진이 "60만만 넘어도 다시 컬투쇼에 오겠다. 요즘이 때가 때인 만큼"이라며 "그때는 저희가 MC를 보고 두분이 게스트를 해라"며 100만이 넘으면 재차 컬투에 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