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MBC 새 월화극 '불야성'이 첫 방송된다. 인간의 욕망을 터치, 끝없는 욕심을 면면에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불야성'은 '보고 싶다' 이재동 PD와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 '닥터진' '유혹' '라스트' 등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가 호흡을 맞추는 작품. 여기에 이요원, 진구, 유이가 더해졌다. 욕망을 향한 두 여자의 워맨스가 로맨스 만큼이나 중요한 이 작품에서 이요원과 유이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하지만 여타 드라마에서 많이 봐왔던 소재라 그다지 신선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 어떠한 성적표를 거머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일에 싸인 '불야성'의 본격 등판 전,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프리뷰를 작성했다.
MBC '불야성'(16) 줄거리 :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들이 그 빛의 주인이 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려낸 드라마. 출연자 : 이요원(서이경)·진구(박건우)·유이(이세진) 등
김진석(●●○○○) 볼거리 : MBC 월화극 특유의 무언가가 있다. 현대 배경을 해도 오래된 듯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랄까. 50부작이 아닌 미니시리즈 포맷이라는 점도 '불야성'을 보게 하는 이유 중 하나. '태양의 후예' 진구의 차기작이라는 것도 끌린다. 뺄거리 : 그놈의 탐욕과 복수… 이젠 지긋지긋하다. MBC 월화극은 복수 아님 할 말이 없나 싶을 정도. 사실 이요원·유이가 엄청난 연기파 배우가 아니기에 자칫 잘못하다간 진구가 멱살잡고 끌고 갈 드라마로 전락할수도.
황소영(●●◐○○) 볼거리: 이요원과 유이의 워맨스가 어떠한 드라마보다 끈끈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여 두 여자의 우정과 성장 스토리가 궁금증을 안긴다.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동 시간대 드라마와 차별점을 안기고 있다. 욕망녀로 분한 유이의 연기 변신 또한 기대된다. 뺄거리: 그간 너무 많이 본 소재다. 인간의 탐욕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는 여타 다른 드라마에서 많이 다뤄 그다지 신선한 소재가 아니기에 이를 어떻게 풀어낼 지가 관건이다. 더구나 월화극 1위 SBS '낭만닥터 김사부'가 시청률 탄력까지 받은 상황에서 유리함보다는 불리함이 더 많이 보인다.
박정선(●●○○○) 볼거리 : 재벌가·권력다툼·신분상승·삼각관계 등 쉽게 흥행을 노릴 만한 요소가 모두 모였다. 체면 다 버리고 재미만 추구하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보이기도. 게다가 작품 보는 선구안 좋기로 이름난 이요원이 선택한 작품이니 믿음이 간다. 뺄거리 : 드라마 타이틀과 줄거리만 보면 50부작 주말극 같다. 복잡한 사건과 인물간 관계를 16회 안에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 극적 재미는 있겠지만 촌스럽고 유치해 보인다는 것 또한 '불야성'의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