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도전하는 양철로봇과 그의 자리를 노리는 8인의 복면가수가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민용은 복면캠프의 가면을 쓰고 김복면과 '라구요'를 불렀고, 1라운드 탈락 후 '영영'을 열창했다.
최민용이 가면을 벗자 관객들은 물론, 연예인 판정단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최민용은 근황에 대해 "10년이나 지났는지 몰랐다. 이 질문에 답변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살아온 기간을 함축적으로 얘기하기 힘들다. 방송하다가 가지가지 한다고 하더라. 여러가지의 것들을 경험하면서 10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무대로 '복면가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감히 제가 이런 무대에 어떻게 섭니까'라고 말했다. 그리고 허위정보를 들었다. 가이드를 깔아준 다음에 내보낸다고 하더라. 근데 담당 PD를 만났는데 절대 아니라고했다"며 "'복면가왕'이 국정원인줄 알았다. 약속했던 거라 연습 정말 많이 했다"고 전했다.
최민용은 인기 절정일 때 활동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해 최민용은 "내가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었다. 뭔가를 채운 다음에 배우 최민용의 모습도 사람 최민용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울먹였다.
또한 "짧은 시간이 안인데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기억해 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자질은 안되지만 인사드리러 나왔다"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배우로서도 다시 한 번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