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용이 '복면가왕'에 등장, 현장에 있던 판정단은 물론 시청자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활동중단 10년의 세월만큼이나 반가움은 그 이상이었다. 눈물로 진심을 전한 그의 마음이 그대로 묻어났고 노래엔 짙은 감성이 시선을 압도했다.
2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43대 가왕 양철로봇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민 8인의 도전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1라운드 무대에는 상상을 뛰어넘는 주인공이 등장했다. 바로 최민용이었다. 그는 '배철수의 복면캠프'란 이름으로 등장, '라구요'를 열창했다. 아쉽게도 대결에선 패했다. 이에 나훈아의 '영영'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최민용의 등장에 너나 할 것 없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최민용은 약 10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했다. 그는 "잊혀진 연예인 2위, 근황의 아이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활동을 중단한 지 10년이 지난 줄은 나도 처음 알았다"면서 10년 동안 많은 것들을 경험하며 지냈다고 전했다.
방송중단 이유에 대해선 "부족한 면이 많았다. 좀 더 준비하고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 기억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자질은 안 되지만 인사드리려고 나왔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 번 열심히 하고 싶다는 최민용의 진심. 1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세월의 시간만큼이나 그를 향한 그리움이 컸던 터. 최민용은 복귀를 향한 힘찬 날갯짓을 '복면가왕'으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