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이 투애니원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29일 CL은 트위터를 통해 "블랙잭(투애니원 팬클럽)에게"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편지를 올렸다. 리더로서의 책임이 묻어나는 동시에 팬들이 있어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CL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여름 내내 한국에서 새 앨범 작업을 위해 몰두했지만 결과적으론 잘 안 됐다"며 힘든 시간도 있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YG는 우리 팀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소속사를 향한 감사도 덧붙였다.
특히 "당신들과 제 인생에서 그리고 이 여행에서 함께하고 성장해온 것을 매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어필했다.

-이하 편지 전문
+BLACKJACK들에게+
어디서부터 무슨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우리는 항상 한 팀, 한 가족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민지, 봄, 다라 모두 개인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이룰 것이며 그들을 향한 사랑과 응원을 계속될 것입니다. 또한, 저를 비롯해 멤버들과 YG는 지금까지 우리 팀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습니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여름 내내 한국에서 새로운 앨범 작업을 위해 몰두했지만 결과적으로 잘 안됐습니다...매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7년간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고, 그 어떠한 다른 방법과 사람이 아닌 여러분들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2NE1 TV, 각종 시상식에서 거둔 모든 상, 수 많은 방송들은 BLACKJACK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BLACKJACK은 항상 우리 뒤에서 응원해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은 크리에이티브하고, 항상 우리를 지지해왔고, 품격있고, 강하고 재미있고, 둘도 없는 소중한 팬입니다.
당신들과 제 인생에서 그리고 이 여행에서 함께하고 성장해온 것을 매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을 응원해준 여러분과 같은 팬들에게 매일매일 감사합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